역사
스쿠나히코나 신사는 오사카 도쇼마치에 자리한 신사로, ’신노상(신노 씨)’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하다. 도쇼마치는 에도 시대 초기인 메이레키 연간(1655년 무렵)부터 약재 상인들이 늘어서기 시작했으며, 교호 7년(1722년)에는 124곳의 약재 중개상이 막부로부터 ’도쇼마치 야쿠슈나카가이나카마’로 공인받는 등, 일본 의약 유통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이 조합원들이 약의 안전과 약업의 번영을 기원하며 조합 회소(현재의 신사 부지)에, 예로부터 중국에서 의약·농업의 시조신으로 신앙되어 온 신노엔테이를 모신 것이 그 시초라고 전해진다.
안에이 9년(1780년) 10월, 조합의 이세코는 교토 고조텐진샤에서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의 분령을 권청하여, 이미 모셔져 있던 신노엔테이와 함께 모셨다. 이것이 스쿠나히코나 신사의 창건으로, 일본 의약의 시조신인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와 중국 의약의 시조신인 신노엔테이 두 신을 함께 모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신사가 되었다.
덴포 8년(1837년) 오시오 헤이하치로의 난으로 조합 회소가 소실되었지만, 곧이어 사당이 재건되어 제신은 무사히 보전되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 신불분리·사격 제도의 정비가 진행되던 중, 메이지 39년(1906년)에는 오사카부로부터 인근 신사로의 합사 여부를 판단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도쇼마치 사람들은 독립된 신사로서 지켜 나가는 길을 택했다. 경내지를 확장하고 메이지 43년(1910년)에 현재의 본전·헤이덴·배전을 새로 지어 정천궁(신좌 이전 의식)을 거행했다. 이 사전들은 현재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쇼와 20년(1945년)의 오사카 대공습에서도 기적적으로 소실을 면했으며, 진좌 200년을 맞은 쇼와 55년(1980년)에는 배전·본전의 수복과 사무소 신축이 이루어졌다.
오늘날에도 의약품 관련 기업과 약사를 비롯해 병 치유·건강 기원을 바라는 많은 참배객들의 깊은 신앙을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 기원을 위해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또한 이세코에서 비롯된 신사라는 점에서 ’오사카의 오이세상’이라고도 불리며, 정월에는 이세 신궁의 부적을 구하려는 참배객들로 붐빈다.
볼거리
가장 큰 볼거리는 메이지 43년(1910년)에 재건된 목조 본전·헤이덴·배전이다. 빌딩이 늘어선 도쇼마치 오피스가 한 켠에 품격 있는 사전이 조용히 자리한 풍경은, 이 지역이 오랫동안 ’약의 마을’로 걸어온 역사를 말해 준다. 이 사전들은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사카 대공습의 전화를 피한 귀중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신사 앞에 세워진 종이호랑이 상도 놓칠 수 없다. 신노마쓰리에서 수여되는 ’신코’의 모티프가 된 이 종이호랑이는, 분세이 5년(1822년) 콜레라 유행 당시 역병 퇴치를 위해 나누어 준 환약 ’고즈사이키오간’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이 신사와 도쇼마치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사무소에는 ’구스리노도쇼마치 자료관’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에도 시대부터 이어진 도쇼마치 약재 도매상의 역사와 자료를 견학할 수도 있다.
참배 팁
경내 개문 시간은 8:00~17:00, 부적·오후다 수여 시간은 9:00~16:30, 고슈인 수여 시간은 9:30~16:00이다. 고슈인은 필경자가 부재중일 때는 서면으로 미리 준비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의약품 관련 자격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참배객이나 반려동물의 건강을 기원하는 참배객도 많이 보이며, 반려동물 기도는 사전 예약제이다. 경내에 참배객용 주차장은 없으므로 차로 방문할 경우 주변 코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11월 22일·23일 신노마쓰리 기간에는 도쇼마치 일대가 매우 혼잡해지므로 여유를 두고 참배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중 행사
- 신노마쓰리(11월 22일·23일): 스쿠나히코나 신사 최대의 제례로, 이마미야에비스 신사의 ’도카에비스’로 시작되는 오사카의 한 해 제례 행사를 마무리하는 ’도메노마쓰리’로 알려져 있다. 도쇼마치 주변의 약국·제약회사에는 축제 등롱이 내걸리고, 고요잎 조릿대에 종이호랑이(신코)를 매단 복 물품이 수여된다. 2007년에는 야쿠소코(약조 모임)에 의한 신노마쓰리·동지제 행사가 오사카시 지정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세쓰분 액막이 대제(2월 3일): 고마기 신사와 젠자이(단팥죽) 대접이 이루어지며, 현재는 1,000명이 넘는 참배객으로 붐비는 제례이다.
- 반려동물 신년 참배·반려동물 건강 성취 기원제(1월 11일): 도쇼마치에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비롯되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기원하는 참배객을 위해 거행되는 기원제이다(기도는 예약제).
주변 맛집 & 볼거리
- 데키주쿠: 난학자 오가타 고안이 연 사숙의 옛 저택으로, 국가 중요문화재이다. 스쿠나히코나 신사에서 도보 몇 분 거리에 있으며,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활약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 오사카 거래소·고다이 도모아쓰 상: 기타하마의 상징적 존재로, 오사카 경제 발전에 힘쓴 고다이 도모아쓰의 동상이 서 있는 증권거래소 건물이다. 스쿠나히코나 신사에서 도보권이다.
- 기타하마 레트로: 다이쇼 시대의 서양식 건물을 활용한 애프터눈 티가 인기인 카페이다. 참배 후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Q. 스쿠나히코나 신사의 고슈인 접수 시간과 초하료는 어떻게 되나요?
- A. 고슈인 접수 시간은 9:30~16:00이며, 초하료는 500엔(직접 쓰기·서면 배포)입니다. 월별·계절 한정 고슈인도 배포되며, 이 경우 종류에 따라 초하료가 다릅니다.
- Q. 스쿠나히코나 신사는 어떻게 가나요?
- A. 오사카 메트로 사카이스지선 '기타하마'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가 가장 가까우며, 게이한 본선 '기타하마'역 27번 출구에서는 도보 8분, 오사카 메트로 미도스지선 '요도야바시'역 11번 출구에서는 도보 10분입니다.
- Q. 스쿠나히코나 신사에 주차장이 있나요?
- A. 경내에 참배객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도쇼마치·후시미마치 주변에 타임즈 등 코인 주차장이 여러 곳 있으며, 모두 도보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 Q. 스쿠나히코나 신사의 신노마쓰리(神農祭)는 어떤 축제인가요?
- A. 매년 11월 22일·23일에 거행되는 예대제입니다. 이마미야에비스 신사의 '도카에비스(십일에비스)'로 시작되는 오사카의 한 해 제례를 마무리한다고 하여 '도메노마쓰리(마무리 축제)'라고도 불리며, 도쇼마치 주변의 약국·제약회사에는 축제 등롱이 내걸리고 고요잎 조릿대에 종이호랑이(하리코노토라)를 매단 복 물품이 수여됩니다.
- Q. 신노마쓰리에서 수여되는 종이호랑이(신코)는 어떤 부적인가요?
- A. 분세이 5년(1822년) 오사카에서 콜레라가 유행했을 때, 도쇼마치의 약재 상인들이 '고즈사이키오간'이라는 환약을 조합해 신전에서 기도한 뒤 종이호랑이와 함께 환자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병이 가라앉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가내 안전과 무병식재를 기원하는 복 물품으로서 신노마쓰리에서 계속 수여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