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 /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무장·위인을 모신 신사 12선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무장·위인을 모신 신사 12선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케다 신겐, 미야모토 무사시 등 일본 역사에 실존했던 무장과 위인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 12곳을 소개합니다. 센고쿠 시대의 무장부터 막부 말기·메이지 시대의 위인까지, 그 생애를 알고 나서 찾아가면 신사가 한층 다르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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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 사쿠라이시의 단잔 신사는 아스카 시대의 정치가 후지와라노 가마타리 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나카노오에 황자(훗날의 덴지 천황)와 함께 소가씨를 타도한 을사의 변(645년)을 거쳐 다이카 개신을 단행한 가마타리 공은, 죽음을 앞두고 덴지 천황으로부터 '후지와라'라는 성을 하사받아 후지와라 가문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하쿠호 7년(678년), 가마타리 공의 장남이 도노미네 산꼭대기에 십삼중탑을 세운 것이 신사의 기원이며, 이는 현존하는 목조 십삼중탑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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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시의 미나토가와 신사는 남북조 시대의 무장 구스노키 마사시게 공(대남공大楠公)을 모신 신사입니다. 고다이고 천황에게 충의를 다한 마사시게 공은, 엔겐 원년(1336년) 미나토가와 전투에서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대군 앞에 패하여 동생과 일족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죽음으로부터 500여 년이 지난 메이지 5년(1872년), 순절의 땅인 바로 이곳에 메이지 천황의 명에 따라 신사가 창건되었습니다. 경내에는 미토 미쓰쿠니가 세운 '아아, 충신 구스노키의 묘(嗚呼忠臣楠子之墓)' 비석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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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시의 다케다 신사는 센고쿠 시대 굴지의 지장 다케다 신겐을 모신 신사입니다. '후린카잔' 깃발과 우에스기 겐신과의 가와나카지마 전투로 알려진 신겐은, 겐키 4년(1573년) 도쿠가와 측의 노다성 공격 도중 몸이 쇠약해져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저격설도 전해지지만, 현재는 병사설이 유력합니다). 신사는 노부토라·신겐·가쓰요리 3대의 거처였던 '쓰쓰지가사키야카타' 옛터에, 다이쇼 8년(1919년) 창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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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의 우에스기 신사는 센고쿠 시대 에치고의 무장 우에스기 겐신 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다케다 신겐과 다섯 차례에 걸쳐 가와나카지마 전투를 벌인 겐신은, 덴쇼 6년(1578년) 거성인 가스가야마 성에서 49세로 급서했습니다. 신불습합 형태로 전해지던 위패는 메이지 5년(1872년) 신사로 개편되었고, 이후 요네자와 성 혼마루 터인 현재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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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의 겐쿤 신사는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비명횡사한 오다 노부나가 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덴쇼 10년(1582년) 6월, 가신 아케치 미쓰히데의 모반으로 교토 혼노지를 급습당한 노부나가는 탈출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혼노지의 변). 그로부터 약 300년 뒤인 메이지 2년(1869년), 메이지 천황의 칙명으로 창건되었으며, 노부나가와 인연 깊은 후나오카산 정상에 사전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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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의 도요쿠니 신사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천하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 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게이초 3년(1598년) 후시미 성에서 세상을 떠난 히데요시는 이듬해 신으로 모셔졌지만, 도요토미 가문 멸망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신호를 박탈당하고 폐사되었습니다. 메이지 13년(1880년), 메이지 천황의 칙명으로 호코지 대불전 터였던 현재 위치에 재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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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시의 오야마 신사는 가가 백만석의 번조 마에다 도시이에 공과 그 정실 오마쓰노카타를 모신 신사입니다. 도시이에는 게이초 4년(1599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도쿠가와 가문과의 관계도 있어 당시에는 공공연히 신으로 모시기 어려웠고, 실제로 신사가 창건된 것은 메이지 6년(1873년)의 일이었습니다. 일본·중국·서양 세 양식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신문(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으로도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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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기현 닛코시의 닛코 도쇼구는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 공을 모신 신사입니다. 겐나 2년(1616년)에 세상을 떠난 이에야스는 그 유언에 따라 이듬해, 예로부터 산악 신앙의 성지였던 닛코의 땅에 '도쇼 다이곤겐'으로 모셔졌습니다. 3대 쇼군 이에미쓰에 의한 화려한 재건을 거친 오늘날의 사전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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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아오바 신사는 센다이번의 시조 다테 마사무네 공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독안룡'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마사무네는 간에이 13년(1636년) 에도에서 7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해가 묻힌 영묘 즈이호덴과는 별개로, 옛 번사들의 청원에 따라 메이지 7년(1874년) 정식으로 신으로 모시기 위해 창건된 비교적 새로운 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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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미마사카시의 무사시 신사는 『오륜서』의 저자이자 니텐이치류 검술의 시조로 알려진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를 모신 신사입니다. 생애 60여 차례의 결투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고 전해지는 무사시는, 만년에 구마모토에서 병법서 『오륜서』를 완성한 뒤 정보 2년(164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무사시가 태어난 땅으로 전해지는 이 지역에서, 그의 유덕을 기리는 '무사시 호산카이'의 호소에 호응한 전국 1,300여 명의 정재로 쇼와 46년(1971년)에 창건된 비교적 새로운 신사이며, 무사시의 실제 출생지에 대해서는 하리마국(현재의 효고현) 출신설도 뿌리 깊어 지금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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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와라시의 호토쿠 니노미야 신사는 에도 시대 후기의 농정가 니노미야 손토쿠 옹(니노미야 긴지로)을 모신 신사입니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으나 독학으로 학문을 익히고, 평생 600개가 넘는다고 알려진 마을과 번의 재정 재건에 힘쓴 손토쿠는 안세이 3년(1856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태어난 땅인 오다와라성 터에, 메이지 27년(1894년) 지역 사람들의 손으로 창건된 비교적 새로운 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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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시부야구의 도고 신사는 러일전쟁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 발트 함대를 격파한 연합함대 사령장관 도고 헤이하치로를 모신 신사입니다. '동양의 넬슨'이라 불리기도 한 도고는 쇼와 9년(1934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 공적을 흠모하는 전국의 해군 관계자와 국민들의 성금으로, 쇼와 15년(1940년) 하라주쿠의 땅에 창건되었습니다. '승리의 신'으로서 지금도 두터운 신앙을 모으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이 ’신’이 된다는 것
일본의 신사에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와 같은 신화 속의 신들뿐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상의 인물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도 수없이 많습니다. 나라를 위해 공적을 남긴 인물이나 충의를 다하다 세상을 떠난 인물의 영혼을 공경하고 그 덕을 이어받고자 하는 신앙은 ‘히토가미(인신)’ 신앙이라고도 불리며, 일본 신도의 중요한 한 측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특집 기사에서는 센고쿠 시대의 무장부터 근대의 군인·사상가에 이르기까지, 실존했던 역사 인물을 모신 신사 12곳을 소개합니다. 교과서나 역사 드라마에서 이름을 들어본 인물도 많을 것입니다. 각 신사를 찾기 전에 그곳에 모셔진 인물이 어떤 생애를 보냈는지 알아 두면, 참배의 의미가 한층 깊어질 것입니다.
참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 대부분 ’메이지 시대 이후’에 창건된, 비교적 새로운 신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신사 대부분은 에도 시대 이전에 활약한 인물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신사 자체는 메이지 시대 이후에 창건되었습니다. 무장이나 위인을 신으로 모시는 움직임은 사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라기보다, 메이지 정부가 국민의 본보기로 삼기 위해 역사 인물을 현창한 근대적인 현상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유일한 예외가 나라현의 단잔 신사로, 이곳은 아스카 시대인 678년이라는 창건 이래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 전설과 역사적 사실은 구분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케다 신겐의 사인을 둘러싼 ’저격설’이나 미야모토 무사시의 실제 출생지를 둘러싼 논쟁처럼, 역사 인물에게는 후세에 전해진 전설과 이설이 따라붙기 마련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각 신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여러 설이 있는 부분에는 가능한 한 함께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각 신사의 유래와 접근 방법, 고슈인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