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호후텐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엔기 원년(901년), 정쟁에서 패해 다자이후로의 좌천이 결정된 미치자네 공은 교토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도중, 혼슈에서의 마지막 기항지로 이 땅, 가쓰마노우라에 들렀다고 전해집니다. 미치자네 공은 이 땅을 떠나면서 자신의 혼이 되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사람들에게 약속했다고 하며, 엔기 3년(903년) 다자이후에서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엔기 4년(904년), 그 약속을 지키듯 이 땅에 사전(社殿)이 세워졌습니다. 이것이 호후텐만구의 창건이며, 미치자네 공을 모시는 신사로서는 전국에 앞서 세워졌다는 점에서 호후텐만구는 ’일본 최초의 텐진사마’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미치자네 공이 세상을 떠난 뒤 도읍에서 재앙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이것이 미치자네 공의 원한 때문이라 여겨지자, 덴랴쿠 원년(947년)에는 교토에 기타노텐만구가, 미치자네 공의 묘소 위에는 다자이후텐만구가 세워져, 두 신사 모두 미치자네 공의 혼을 위로하고 그 공덕을 기리는 신사로서 전국적인 신앙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호후텐만구는 이 기타노텐만구·다자이후텐만구와 더불어 ’일본 삼텐진’으로 꼽히며, 학문의 신 ‘텐진사마’ 신앙의 중심지 중 하나로서 오늘날까지 많은 참배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붉게 칠해진 누문이나, 에도 말기에 오층탑으로 계획되었다가 공사가 중단된 뒤 메이지 6년(1873년)에 중층 누각 건축으로 완성된 ‘슌푸로’ 등 귀중한 건조물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가마쿠라 시대인 오초 원년(1311년)에 제작된 전 6권의 두루마리 그림 ’마쓰자키텐진엔기에마키’는 미치자네 공의 생애와 호후텐만구 창건에 얽힌 전승을 그린 것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볼거리
올려다볼 정도로 높은 큰 돌계단 위에 서 있는 붉게 칠해진 누문을 지나면, 소박한 흰 목조로 지어진 본전·헤이덴·배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내 동쪽 언덕 위에 서 있는 ’슌푸로’는 오층탑으로 계획되었던 흔적을 간직한 독특한 자태의 누각 건축으로, 호후 시가지에서 세토 내해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경내의 매화 정원에는 16개 품종, 약 1,100그루의 매화나무가 심겨 있어, 미치자네 공이 사랑했던 매화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년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에 걸쳐 만개하며, 이 시기에는 ’매화 축제’가 열려 치고마이(어린이 무용) 봉납과 아마자케(감주) 접대 등으로 붐빕니다. 역사관에서는 미치자네 공과 호후텐만구의 유래를 전하는 ‘마쓰자키텐진엔기에마키’(복제)를 비롯한 귀중한 사보(社宝)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배 팁
학문의 신으로 알려져 있어, 입시 시즌에는 합격 기원 에마와 부적을 구하려는 참배객들로 경내가 붐빕니다. 차분하게 참배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기도 접수는 9:00~16:30이며, 고슈인도 이 시간 안에 받을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약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대형버스 가능)이 마련되어 있어 차로 참배하기에도 편리합니다. JR 호후역에서는 도보 약 15분, 덴진구치(북쪽 출구)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약 5분으로, 어느 쪽이든 접근하기 쉬운 위치입니다.
연중 행사
- 세쓰분사이·우시가에 신지(2월 3일): 신코사이를 수행할 신우(神牛) 역할을 제비뽑기로 정하는,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개운초복 신사(神事)입니다. 시내 초등학생들이 화살을 쏘아 조를 정하고 나무패를 창으로 찔러 번호를 정하는 제비뽑기가 이루어지며, 금·은·동 소 장식품 등 다양한 경품이 행운의 당첨자들에게 주어집니다.
- 매화 축제(예년 2월 중순~3월 상순): 16개 품종, 약 1,100그루의 매화나무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며, 치고마이 봉납과 아마자케 접대 등이 이루어집니다.
- 어탄신제(8월 3일~5일): 미치자네 공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로, 참배로에 2,000개가 넘는 등불이 늘어서는 ’만등제’와 약 4,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여름 축제 대불꽃놀이 대회’가 열립니다.
- 고신코사이·하다카보 마쓰리(11월 넷째 토요일):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고 전해지는 호후텐만구 최대의 제전입니다. 흰옷 차림의 하다카보 약 5,000명이 ’교다이 왓쇼이’라는 구호와 함께, 미치자네 공과 인연이 깊은 가쓰마노우라의 오타비쇼까지 행렬을 지어 걷습니다.
주변 맛집 & 볼거리
- 덴토테: 호후텐만구의 큰 돌계단 아래에 자리한 화과자 가게로, 명물 ’텐진모치’를 찾는 참배객들로 붐빕니다. 흰팥소, 쑥, 자색고구마 등 계절 한정 맛을 포함해 여러 종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모리 박물관: 호후텐만구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옛 조슈번 번주 모리 가문의 본가 저택을 공개하는 박물관입니다. 셋슈가 그린 국보 ’사계산수도’를 비롯해 국보 4점, 중요문화재 9점을 포함한 미술 공예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산토카 후루사토칸: 호후시 출신의 자유율 하이쿠 시인 다네다 산토카의 생애를 소개하는 시설로, 입장은 무료입니다. 호후텐만구와 함께 찾는 관광객도 많은 명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호후텐만구가 '일본 최초의 텐진사마'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A.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이 엔기 3년(903년) 다자이후에서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엔기 4년(904년), 미치자네 공과 인연이 깊은 이 땅에 사전(社殿)이 세워진 것이 호후텐만구의 시작입니다. 교토의 기타노텐만구(947년 창건)나 다자이후텐만구(미치자네 공의 묘소 위에 창건)보다도 앞서, 미치자네 공을 모시는 신사로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창건되었다고 하여 '일본 최초의 텐진사마'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 Q. '일본 삼텐진'이란 무엇인가요?
- A.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을 모시는 신사 중에서도 특히 격식이 높다고 여겨지는 호후텐만구·기타노텐만구(교토부)·다자이후텐만구(후쿠오카현) 세 신사를 가리킵니다. 호후텐만구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텐진사마로서 이 삼사에 꼽힙니다.
- Q. 호후텐만구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의 좌천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 A. 엔기 원년(901년), 다자이후로의 좌천이 결정된 미치자네 공이 혼슈에서 규슈로 건너가기 전 마지막으로 머문 항구가 호후의 가쓰마노우라였습니다. 미치자네 공은 이 땅을 떠나면서 자신의 혼이 되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해지며, 세상을 떠난 뒤 그 약속을 지키는 형태로 호후텐만구가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 Q. 고슈인 접수 시간과 초하료는 어떻게 되나요?
- A. 고슈인은 기도 접수 시간에 준하여 대략 9:00~16:30에 받을 수 있습니다. 초하료는 500엔이며,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공 어신기 1125년 식년대제에 맞춘 기리에(종이 오림) 고슈인 등 계절이나 기념 행사에 따른 한정 고슈인이 배포되기도 합니다.
- Q. 고신코사이(하다카보 마쓰리)는 어떤 축제인가요?
- A.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고 전해지는 호후텐만구 최대의 제사로, 매년 11월 넷째 토요일(2026년은 11월 28일)에 거행됩니다. 오후 6시에 배전 정면 문이 열리면 흰옷 차림의 하다카보 약 5,000명이 '교다이 왓쇼이'라는 구호와 함께 신코 행렬에 합류하여, 미치자네 공과 인연이 깊은 땅인 가쓰마노우라의 오타비쇼까지 오가는 씩씩한 축제입니다.



